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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지난달 30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북한에 예인된 '800연안호' 선원 4명이 29일 귀환한다. 또 추석 전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고, 개성공단 통행도 원상 복구되는 등 남북관계의 해빙 무드가 고조되고 있다.
통일부는 28일 "북한이 군 통신선을 통해 연안호 선원과 선박을 내일(29일) 오후 5시 동해상에서 우리 측에 인도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박광선(54) 선장 등 4명은 나포된 지 30일 만에 풀려나게 됐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늦었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우리 측 선박과 선원의 귀환 조치가 취해진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또 "그간 심려가 많았을 선원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염려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연안호는 지난달 29일 동해 거진항을 출항해 31일까지 조업을 마치고 귀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위성항법장치(GPS) 고장으로 귀환 도중 NLL을 침범, 북한 경비정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다.
다음달 26일부터는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다.
남북 적십자회담 대표단은 금강산호텔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다음달 26일부터 10월1일까지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남측 상봉단 100명이 다음달 26일부터 3일간 북측 가족 200여명을 만나고, 북측 상봉단 100명은 29일부터 남측 가족 450여명을 만난다. 단체 상봉은 지난해 7월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그러나 남측이 북측에 제안한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올 11월과 내년 설 추가 상봉 실시는 합의서에 담지 못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영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오랜만에 하는 회담이라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애는 썼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의선 육로통행 횟수도 다음달 1일부터 현행 하루 6회에서 23회로 확대된다. 북한이 육로통행 제한 등을 담은 '12·1 조치'를 해제한 데 따른 것이다.
하절기 평일 경의선 육로 방북 횟수는 3회에서 12회로, 경의선 육로 귀환 횟수는 3회에서 11회로 늘어난다. 880명으로 묶어 놓은 개성공단 상시체류자격 소지자 수 제한도 해제된다. 금강산=공동취재단,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email protected]
[쿠키 정치]지난달 30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북한에 예인된 '800연안호' 선원 4명이 29일 귀환한다. 또 추석 전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고, 개성공단 통행도 원상 복구되는 등 남북관계의 해빙 무드가 고조되고 있다.
통일부는 28일 "북한이 군 통신선을 통해 연안호 선원과 선박을 내일(29일) 오후 5시 동해상에서 우리 측에 인도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박광선(54) 선장 등 4명은 나포된 지 30일 만에 풀려나게 됐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늦었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우리 측 선박과 선원의 귀환 조치가 취해진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또 "그간 심려가 많았을 선원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염려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연안호는 지난달 29일 동해 거진항을 출항해 31일까지 조업을 마치고 귀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위성항법장치(GPS) 고장으로 귀환 도중 NLL을 침범, 북한 경비정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다.
다음달 26일부터는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다.
남북 적십자회담 대표단은 금강산호텔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다음달 26일부터 10월1일까지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남측 상봉단 100명이 다음달 26일부터 3일간 북측 가족 200여명을 만나고, 북측 상봉단 100명은 29일부터 남측 가족 450여명을 만난다. 단체 상봉은 지난해 7월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그러나 남측이 북측에 제안한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올 11월과 내년 설 추가 상봉 실시는 합의서에 담지 못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영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오랜만에 하는 회담이라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애는 썼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의선 육로통행 횟수도 다음달 1일부터 현행 하루 6회에서 23회로 확대된다. 북한이 육로통행 제한 등을 담은 '12·1 조치'를 해제한 데 따른 것이다.
하절기 평일 경의선 육로 방북 횟수는 3회에서 12회로, 경의선 육로 귀환 횟수는 3회에서 11회로 늘어난다. 880명으로 묶어 놓은 개성공단 상시체류자격 소지자 수 제한도 해제된다. 금강산=공동취재단,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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