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출범 “독립리그 추진 계획”

KBO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출범 “독립리그 추진 계획”

기사승인 2009-06-03 17:30:02
[쿠키 스포츠] 한국 야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야구발전실행위원회’가 출범했다.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위원회 출범을 공표하며 허구연 MBC 해설위원을 위원장에 임명했다. 유 총재는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등 KBO 인력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게 됐다”며 위원회의 출범 배경을 밝혔다.

인프라, 마케팅, 미디어, 제도·운영 등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 야구발전실행위원회는 구단 단장들은 물론 야구 해설위원, 변호사, 교수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 분과별로 한 달에 한 번꼴로 모임을 갖고 야구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우선 당면 과제로 △클린 베이스볼(질서, 약물 복용 문제, 사회 환원 등) △인프라 구축과 고용 창출(낙후 구장 정비 및 야구인 실업 문제) △수익 극대화(매출액 증대 및 수익모델 개발) △팬과 함께 하는 야구(지방자치단체장 인사와 시상식 등 불필요한 의식 제거) 등 4가지를 꼽았다.

허구연 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만나본 결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야구장 인프라가 생각보다 빨리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젊은 선수들이 야구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미국이나 일본처럼 독립리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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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