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타격 기계’ 김현수, 올스타전 선두 질주

[프로야구] ‘타격 기계’ 김현수, 올스타전 선두 질주

기사승인 2009-06-01 17:43:01

[쿠키 스포츠] ‘타격기계’ 김현수(두산)가 올 시즌 프로야구 올스타 인기투표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현수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0 인기투표 1차 집계 결과 7만7391표로 2위 안치홍(KIA·6만1687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포지션별 득표 1위 선수를 구단별로 살펴보면 서군에서는 KIA가 10개 부문 중 윤석민(투수), 김상훈(포수), 최희섭(1루수), 안치홍(2루수), 이현곤(유격수), 이종범(외야수) 등 무려 6명이 각 포지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KIA는 하위권에 머물던 지난해에도 4명의 올스타를 배출해 서군 최다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위권의 성적과 맞물려 2명이 더 늘어났다. 게다가 이번 올스타전이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점도 KIA 팬들의 몰표를 불러오고 있다. KIA의 뒤를 이어 히어로즈가 2명, 한화, LG가 각각 1명씩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동군에서는 SK와 두산이 3명, 롯데와 삼성이 2명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롯데가 10개 부문 중 무려 9개를 싹쓸이했으나 올해는 부진한 성적 탓에 김주찬(1루수)과 가르시아(외야수)만이 베스트 10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WBC 영웅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동·서군 20명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WBC 대표팀 선수는 9명. 투수 부문은 동군에서 김광현(SK)이 독주를 하고 있고, 서군에선 윤석민(KIA)이 ‘의사’ 봉중근(LG)을 7000여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외에 이범호(한화), 이진영(LG), 박경완(SK) 등 WBC 스타들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WBC 대표에서 제외됐던 최희섭(KIA)과 김동주(두산)는 WBC에서 활약한 김태균(한화)과 이대호(롯데)를 눌렀다.

동군(SK, 두산, 롯데, 삼성)과 서군(한화, KIA, 히어로즈, LG)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올스타전은 7월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다. KBO는 7월12일까지 인터넷과 모바일 그리고 각 구장에서 투표를 실시하고 있으며 투표의 공정성을 위해 구장에서는 투표 횟수를 제한하고 인터넷에서는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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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