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홈런 신기록은 계속된다…양준혁 342호

[프로야구] 홈런 신기록은 계속된다…양준혁 342호

기사승인 2009-05-14 23:07:01


[쿠키 스포츠] 홈런 신기록은 계속된다.

양준혁(40·삼성)이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개인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342개로 늘렸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양준혁은 볼카운트 1-1에서 롯데 구원투수 김사율의 3구째 가운데 높은 변화구를 제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석에 꽂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지난 9일 대구에서 열린 LG전에서 솔로홈런을 쳐 341호 홈런으로 장종훈 한화 코치를 제치고 역대 개인 최다홈런 단독 1위에 올라선지 5일만이다.

양준혁의 홈런으로 삼성은 6-5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삼성의 구원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7-6으로 뒤집은 뒤 박기혁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민성은 4회말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기록하는 등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극적인 승리로 장식한 롯데는 상위권 도약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반면 삼성은 전날 정현욱에 이어 오승환까지 철벽 계투조가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대전에서 열린 KIA-한화의 경기에선 올 시즌 가장 강력한 홈런왕 후보인 최희섭(KIA)이 12호 홈런을 터뜨리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최희섭은 2-1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황재규의 4구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최희섭은 홈런 부문 공동 2위인 이범호(한화), 페타지니(LG)를 2개차로 따돌렸다. KIA는 최희섭의 홈런을 시작으로 장성호, 홍세완, 김상훈, 나지완, 차일목까지 무려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를 14대 3으로 대파했다. KIA는 올 시즌 처음으로 4위에 올라섰다.

서울 목동구장에선 두산이 히어로즈에 11대 4로 이겼다. 공수에서 맥빠진 플레이가 속출한 히어로즈는 올 시즌 팀 최다타이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 김현수는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을 올리고 볼넷 2개를 골라 100%출루에 성공해 타율을 0.432로 끌어올리며 페타지니를 밀어내고 타격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SK가 송은범의 완투와 최정의 역전 투런 홈런을 앞세워 LG를 8대 4로 눌렀다. SK는 5연승을 내달렸고, LG는 4연패에 빠지며 4위 KIA에 0.5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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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