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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입증됐다. 마운드가 강한 팀일수록 상위권에 랭크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운드는 선발-중간계투-마무리가 전부 제 역할을 할 때 강해진다.
1, 2위를 달리는 SK와 두산을 보면 14일 현재 팀 방어율이 각각 3.52와 3.65로 KIA와 함께 3점대를 기록하며 안정된 마운드를 자랑한다. SK의 경우 4월 중순 5위까지 추락했다.
당시 선발로 내세우기 위해 데려왔던 용병 마이크 존슨이 방출되고 또다른 용병 크리스 니코스키는 2군으로 내려가는 등 선발진이 불안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SK의 필승카드인 중간 계투조 역시 윤길현과 조웅천의 부상 등으로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약해졌다.
김성근 감독은 에이스 김광현과 송은범을 주축으로 존슨의 대체용병 가도쿠라 겐, 새로운 선발 고효준과 전병두로 새로운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그리고 고심 끝에 선발 채병용을 불펜진으로 돌려 이승호와 함께 중간 계투를 담당하도록 했다. 선발진이 예전만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지만 이들 미들맨의 활약 때문에 SK는 현재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은 시즌 초반 선발과 불펜의 든든한 축이었던 이혜천이 일본으로 떠나고 맷 랜들이 부상으로 방출돼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게다가 지난달 하순 멕시코 출신의 좌완 후안 세데뇨를 영입했지만 아직 2군에 머무를 만큼 기량이 뛰어나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SK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불펜을 책임졌던 정재훈과 김상현을 선발로 돌리는 무리수를 뒀지만 그 빈 자리를 이용찬 성영훈 고창성 유희관 등 신인들이 메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팀 방어율이 3.54로 2위인 KIA는 전체 순위에서는 중위권인 5위에 올라 있다. 팀 타율(0.252)이 7위로 낮지만 안정된 마운드 덕분에 하위권에서 벗어날 수 잇었다. KIA는 지난달 마무리 한기주가 4차례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선발진에 비해 떨어지는 불펜진이 이길 뻔한 경기를 여러 차례 내줬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부터 한기주를 빼고 선발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비해 한화는 불안한 마운드 때문에 속이 타들어간다. 홈런이 무려 56개로 2위 SK(42개)보다 14개나 많을 만큼 불방망이를 자랑하지만 에이스 류현진을 제외하고는 선발과 불펜 모두 믿음직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때 2위까지 올라갔던 팀 성적은 6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김인식 감독은 요즘 “KIA와 투수-타자 트레이드를 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이외에도 마운드가 제 역할을 못하는 히어로즈와 롯데는 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위였던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이 빠지는 등 사실상 마운드가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정훈 송승준 장원준 등이 선발로 뛰고 있지만 지난해 마운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약하다. 롯데로서는 손민한의 복귀가 시급하지만 지금 몸 상태로는 전반기 출장도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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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원칙인가, 몽니인가' 박근혜 전 대표의 원칙론 어떻게 보십니까?
[쿠키 스포츠]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입증됐다. 마운드가 강한 팀일수록 상위권에 랭크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운드는 선발-중간계투-마무리가 전부 제 역할을 할 때 강해진다.
1, 2위를 달리는 SK와 두산을 보면 14일 현재 팀 방어율이 각각 3.52와 3.65로 KIA와 함께 3점대를 기록하며 안정된 마운드를 자랑한다. SK의 경우 4월 중순 5위까지 추락했다.
당시 선발로 내세우기 위해 데려왔던 용병 마이크 존슨이 방출되고 또다른 용병 크리스 니코스키는 2군으로 내려가는 등 선발진이 불안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SK의 필승카드인 중간 계투조 역시 윤길현과 조웅천의 부상 등으로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약해졌다.
김성근 감독은 에이스 김광현과 송은범을 주축으로 존슨의 대체용병 가도쿠라 겐, 새로운 선발 고효준과 전병두로 새로운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그리고 고심 끝에 선발 채병용을 불펜진으로 돌려 이승호와 함께 중간 계투를 담당하도록 했다. 선발진이 예전만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지만 이들 미들맨의 활약 때문에 SK는 현재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은 시즌 초반 선발과 불펜의 든든한 축이었던 이혜천이 일본으로 떠나고 맷 랜들이 부상으로 방출돼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게다가 지난달 하순 멕시코 출신의 좌완 후안 세데뇨를 영입했지만 아직 2군에 머무를 만큼 기량이 뛰어나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SK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불펜을 책임졌던 정재훈과 김상현을 선발로 돌리는 무리수를 뒀지만 그 빈 자리를 이용찬 성영훈 고창성 유희관 등 신인들이 메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팀 방어율이 3.54로 2위인 KIA는 전체 순위에서는 중위권인 5위에 올라 있다. 팀 타율(0.252)이 7위로 낮지만 안정된 마운드 덕분에 하위권에서 벗어날 수 잇었다. KIA는 지난달 마무리 한기주가 4차례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선발진에 비해 떨어지는 불펜진이 이길 뻔한 경기를 여러 차례 내줬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부터 한기주를 빼고 선발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비해 한화는 불안한 마운드 때문에 속이 타들어간다. 홈런이 무려 56개로 2위 SK(42개)보다 14개나 많을 만큼 불방망이를 자랑하지만 에이스 류현진을 제외하고는 선발과 불펜 모두 믿음직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때 2위까지 올라갔던 팀 성적은 6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김인식 감독은 요즘 “KIA와 투수-타자 트레이드를 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이외에도 마운드가 제 역할을 못하는 히어로즈와 롯데는 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위였던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이 빠지는 등 사실상 마운드가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정훈 송승준 장원준 등이 선발로 뛰고 있지만 지난해 마운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약하다. 롯데로서는 손민한의 복귀가 시급하지만 지금 몸 상태로는 전반기 출장도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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