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본 21,당청정 개혁 한목소리 쏟아내

민본 21,당청정 개혁 한목소리 쏟아내

기사승인 2009-05-07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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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한나라당내 개혁 성향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21'이 당과 청와대의 개혁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민본21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정 쇄신·당 쇄신·당 화합, 어떻게 해낼 것인가'라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은 4·29 재·보선 참패로 불거진 국정기조 전반에 걸친 쇄신방안과 당 화합을 위한 제언들을 쏟아냈다. 남경필·원희룡·정두언 의원 등 한나라당 내 원조소장파 격인 재선 이상 의원들도 참여해 논의에 힘을 보탰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먼저 한나라당 지도부와 청와대의 쇄신 노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민본21 간사인 김성식 의원은 전날 있었던 박희태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회동을 거론하며 "국정 쇄신에 대해 제대로 된 언급이 없었던 것 같았고 승인을 받는 듯 한 모습은 부적절했다"면서 "전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 '반쪽 쇄신'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고승덕 의원은 당 지도부 쇄신과 공천제도의 법적인 정비를 강조하며 당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홍정욱 의원은 "정부와 청와대가 절대적으로 쇄신하지 않는 한 당 쇄신만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김무성 의원 원내대표 추대론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도 논란이 벌어졌다. 김성태 의원은 "당의 화합을 위해서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에 다들 공감하는 분위기였다"며 "친이, 친박을 자처하는 인사들이 당내 진정한 화합을 위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기환 의원은 "화합도 상대방을 배려해가면서 해야지 밀어붙이는 식으로 특정 카드를 꺼내서 그것이 아니면 안 되는 것처럼 하는 것은 화합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원희룡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선 초선들의 아름다운 반란이 필요하다"면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중심으로 국회가 운영되도록 밀어붙일 수 있는 실천 의지가 강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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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