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대통령 당비대납의혹 반박

한나라당,대통령 당비대납의혹 반박

기사승인 2009-04-20 21:31:01
[쿠키 정치]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20일 민주당의 ‘대통령 당비 30억 대납 의혹’ 주장에 대해 “선거 때만 되면 나오는 민주당의 허위폭로 중병이 또 다시 도졌다”고 반발했다.

윤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납부한 당비는 천 회장의 예금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돈”이라며 “이후 담보 물건을 이 대통령 소유 빌딩으로 변경한 뒤 모든 채무를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예금의 출처 또한 천 회장 본인의 것임이 명확히 밝혀졌다”면서 “채무를 변제한 시점은 대통령 취임 이후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의 이같은 적극적인 해명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당비 대납 의혹이 불러올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를위해 윤 대변인은 “최재성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직접 청와대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자신들이 만든 정권의 대통령이 저지른 파렴치한 비리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자성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얼굴을 뻣뻣이 들고 ‘아니면 말고’식 허위 폭로를 일삼은 민주당은 공당이길 포기한 것이냐”고 반박했다.

민주당 인천 부평을 선대위 수석대변인인 최 의원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엔 대출을 받아서 (당비 30억원을) 냈다고 했다가 (나중에) 천신일씨에게 빌려서 냈다고 말을 바꿨다”며 “말을 바꿀 정도로 복잡한 사안이 아니고 대통령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안인데 헷갈렸다고 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의혹을 제기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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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