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학 학생회가 자율 납부라던 단과별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연세대 교육과학대 건물에는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학생 3명의 이름과 학번 등이 기재된 공지문이 붙었다. 체육교육학과와 스포츠레저학과 등 체육계열 신입생과 편입생을 상대로 걷고 있는 학생회비는 30만원에 이른다. 타과의 10만원 안팎의 비용의 3∼4배 규모다. 이 학생회비는 등록금에 포함된 총학생회비 1만원과는 별도로 납부된다. 체육계열은 학생회비로 각종 행사와 15개의 단과대 동아리 및 학과 연고전 지원금 등으로 사용되는 연간 운영비 2000만원을 충당하고 있다.
체육계열 학생회는 수차례 납부를 요청하고 실명공개 의사를 밝혔음에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지문을 무기한 붙여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회 관계자는 10일“개인별로 사정을 고려해 학생회비를 내달라고 연락을 취했고, 내지 않을 경우 실명을 공개하겠다는 경고도 했다”고 말했다.
학생회 측은 학생회비를 의무적으로 납부하라는 학칙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껏 관행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계열 및 단과별 학생회비는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부과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학생 자율에 맡기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4학년에 재학중인 김모(26·여)씨는 “실명 공개까지 하길래 무조건 내야 하는 것인 줄 알았다”며 “적은 돈도 아닌데 학생들의 사정을 모두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런 식의 대처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생회비에 대한 문의전화가 종종 온다. 하지만 단과대 학생회비로 얼마를 걷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연세대 교육과학대 건물에는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학생 3명의 이름과 학번 등이 기재된 공지문이 붙었다. 체육교육학과와 스포츠레저학과 등 체육계열 신입생과 편입생을 상대로 걷고 있는 학생회비는 30만원에 이른다. 타과의 10만원 안팎의 비용의 3∼4배 규모다. 이 학생회비는 등록금에 포함된 총학생회비 1만원과는 별도로 납부된다. 체육계열은 학생회비로 각종 행사와 15개의 단과대 동아리 및 학과 연고전 지원금 등으로 사용되는 연간 운영비 2000만원을 충당하고 있다.
체육계열 학생회는 수차례 납부를 요청하고 실명공개 의사를 밝혔음에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지문을 무기한 붙여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회 관계자는 10일“개인별로 사정을 고려해 학생회비를 내달라고 연락을 취했고, 내지 않을 경우 실명을 공개하겠다는 경고도 했다”고 말했다.
학생회 측은 학생회비를 의무적으로 납부하라는 학칙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껏 관행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계열 및 단과별 학생회비는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부과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학생 자율에 맡기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4학년에 재학중인 김모(26·여)씨는 “실명 공개까지 하길래 무조건 내야 하는 것인 줄 알았다”며 “적은 돈도 아닌데 학생들의 사정을 모두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런 식의 대처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생회비에 대한 문의전화가 종종 온다. 하지만 단과대 학생회비로 얼마를 걷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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