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열풍은 불황에 더욱 불어온다

미니스커트 열풍은 불황에 더욱 불어온다

기사승인 2009-03-31 00:35:01

[쿠키 문화] 최근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환율 폭등, 주가 급락 등 최악의 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니스커트는 불황과 맞물려 더욱 활발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불경기에는 치마가 짧아진다’는 속설을 반증하듯이 길거리를 누비는 아찔한 미니스커트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 올봄은 더욱 과감해지고 다양해진 디자인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여성의류 업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주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보다 더욱 짧아진 미니스커트와 화려한 컬러감이 일품인 컬러 스키니 팬츠, 귀여운 프린트의 티셔츠 등을 선보이며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톡톡 튀는 다양한 디자인과 최신 유행하는 예쁜 옷을 구매하려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높고, 지갑은 쉽게 열지 못하는 이 시점에서 인터넷 패션 업계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주목된다.

인터넷 여성의류 사이트 위치엠제이를 운영하는 방송인 장민주씨는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저렴한 쇼핑을 통해 기분전환을 시도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며 “부담이 되지 않는 실속 있는 가격으로 최신 유행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인터넷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원단과 섬세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