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자살률 2배 증가…위기의 신호, 구조는 멈춰 있다
청소년 자살률이 해마다 치솟고 있다. 성적과 진로에 대한 압박 속에서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이를 구조적으로 완화할 교육 시스템은 여전히 제자리다. 전문가는 청소년 자살이 더 이상 개인의 위기나 일탈이 아니라, 사회와 교육제도의 구조적 결함을 드러내는 신호라고 말한다. 지난 21일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 세 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같은 학교에 다니던 친구 사이인 이들은 사건 직전 아파트 옥상에 유서와 가방을 남겼고,... [이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