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3100선 붕괴… 쿠팡 관련주 서울식품 상한가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3100선 붕괴… 쿠팡 관련주 서울식품 상한가

기사승인 2021-02-22 16:26:27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 22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3100선이 무너졌다. 특히 상한가 8종목 가운데 서울식품이 쿠팡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87p(0.90%) 하락한 3079.7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에 이어 다시 3100선이 무너진 것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41p(0.21%) 오른 3114.03에서 출발했다. 장중최고 3142.4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장중최저 3079.16까지 내려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은 7295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0억원, 501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개인의 매수세를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7개 종목이 하락세였다. SK하이닉스(2.63%), 현대모비스(0.47%), 포스코(1.17%)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0.48%), LG화학(-2.66%), 네이버(-2.89%), 삼성전자우(-1.85%), 삼성바이오로직스(-1.64%)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해운사(5.71%), 생명보험(4.23%), 비철금속(3.64%), 손해보험(3.35%), 문구류(3.24%) 등이 강세였다.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4.81%), 전기제품(-3.69%), 게임엔터테인먼트(-3.53%),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3.15%), 양뱡향미디어와서비스(-2.77%) 등은 하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36개, 내린 종목은 510개, 보합은 66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3개로 서울식품(30.00%), 포스코강판(29.83%), 서울식품우(30.00%)였다. 

서울식품은 최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 소식이 알려진 쿠팡에 피자와 쿠키 등을 납품하고 있다. 포스코강판에 대해 KB증권 임상국 리서치센터 투자컨설팅부장은 “냉연강판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차용 부품 등 신사업 모멘텀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업계의 분석에 상한가를 쳤다”고 바라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6562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8억1605만주, 거래대금은 17조9931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2p(-1.12%) 내린 954.2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4p(0.05%) 오른 965.55로 개장했다. 장중최고 968.96까지 오른 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장중최저 953.48을 찍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4억원, 90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3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이 하락세였다. 에이치엘비(1.60%)를 제외한 셀트리온헬스케어(-2.72%), 셀트리온제약(-2.34%), 펄어비스(-1.53%), 씨젠(-9.20%) 등 나머지가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69개, 내린 종목은 864개였다. 보합은 64개였다. 상한가를 친 종목은 5개로 메디톡스(30.00%), 비덴트(29.56%), 네오위즈홀딩스(29.98%),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9.64%), 센트럴바이오(30.00%)였다. 하한가 종목은 1개로 뉴로스(-29.93%)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13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6억8908만주, 거래대금은 12조8732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5원 내린 1100.4원에 마감했다.

임 투자컨설팅부장은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400억 위안), 연기금 매도세 등 부담요인들이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은 선현물 동반매도세로 지수 하락세를 키웠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주, 곡물가 강세에 따른 농업관련주, 구리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금속 업종 등이 부진한 시황 속에서도 강세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심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