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내가 무한도전 ‘슈퍼7’ 연출했다”… 공연 취소 논란에 사과

김장훈 “내가 무한도전 ‘슈퍼7’ 연출했다”… 공연 취소 논란에 사과

기사승인 2012-09-22 12:03:01

[쿠키 문화] 가수 김장훈이 MBC TV ‘무한도전’ 출연자들의 ‘슈퍼세븐(SUPER 7)’ 공연 취소 논란에 대해 “연출자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22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www.cyworld.com/gyhoon77)를 통해 작성한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무도(무한도전) 멤버들로부터 부탁을 받고 연출을 맡았다. (공연 입장권) 가격부터 거의 모든 안이 내 시안대로 흘러왔다. 무도의 멤버들, 특히 길이나 개리가 받은 고통에 대해 미안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상상을 뛰어넘는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는 게 무도를 사랑하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내가 교만했다”면서 “무도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을 하나도 배려하지 않은 연출자의 바보 같은 판단 때문에 모든 게 무도 멤버들의 잘못으로 남게 된 점에서 말할 수 없이 죄송하고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 “연출자의 잘못이 절반 이상인데 무도 멤버들이 고통을 받고, 길과 개리는 프로그램에서 하차까지 하니 선배로서 마음이 아프고 죄스럽다”며 “하차를 해야 한다면 길이나 개리가 아니라 내가 떠나는 게 맞다”고 했다.

‘슈퍼세븐’은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MBC 파업 기간동안 기획한 공연이다. 멤버들은 MBC의 파업으로 ‘무한도전’ 결방이 장기화하자 시청자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이 공연을 구상했다. 공연 진행은 무한도전의 멤버 길이 개리와 함께 결정한 힙합 듀오 리쌍의 기획사 리쌍컴퍼니가 맡았다.

그러나 공연은 티켓 가격이 비싸다는 점과 첫날 공연 시간이 ‘무한도전’의 방송 시간과 겹친다는 점 등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지난 21일 공연 취소 발표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길과 개리는 공연 취소 책임을 지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