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과 바다, 풀등이 어우러진 곳 '대이작도’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약 44km, 약 두 시간 가량 배를 타고 나가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대이작도를 만납니다. 대이작도는 인천에 속한 168개의 섬 중 유일하게 해양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서해 보물섬'으로도 불립니다. 이작도(伊作島)의 옛 이름은 이적도(伊賊島)로 서남해의 여러 섬처럼 고려 말에는 왜구의 거점이었던 까닭에 '이적'으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작도 남쪽 바다에서는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하루 두 번 드러나는 모래섬인 풀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약 30만평(99만1735㎡) 바다가 서서히 갈라지... [박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