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전통 대구보건대 보건행정학과, “데이터로 진화 중”

51년 전통 대구보건대 보건행정학과, “데이터로 진화 중”

1974년 대구·경북 최초 설립 후 3920명 졸업생 배출
실무 중심 교육과정으로 현장형 보건행정 전문가 양성 

기사승인 2025-06-20 11:05:50
5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보건대 보건행정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 보건행정학과는 1974년 대구·경북 최초로 설립된 이후 51년간 392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전국 의료현장에서 활약하는 보건의료 행정 전문가를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보건행정학과는 실무 중심 교육을 핵심으로 보건의료정보관리, 병원 행정, 건강보험 수납·청구·심사 등 현장에 필요한 기능을 이론과 실습을 연계해 교육하고 있다. 

학생들은 병원 안내와 행정, 진료기록 정보 관리까지 폭넓은 역량을 갖추도록 체계적으로 훈련받는다.

학과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전문직업성과 직업윤리, 글로벌 소통 능력을 갖춘 ‘BEST 보건행정인’으로, 졸업생들은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경북대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에서 활약하고 있다. 

산업체와 졸업생, 재학생 의견을 반영한 순환형 자율개선 교육과정과 평생지도교수제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성장을 밀착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산업체와 졸업생, 재학생 의견을 반영한 ‘순환형 자율개선 방식’으로 설계돼,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신속히 대응한다. 

평생지도교수제를 통해 학생 개별 진로를 밀착 지원하고, 최근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과 응용 능력을 강화하는 교과과정도 도입했다. 

2021년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에 이어 2026년에는 전문기술석사과정(마이스터)도 신설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직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무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매년 병원행정, 안내, 정보관리 등 직무능력 평가와 21년째 이어온 학술제를 통해 학생들은 실질적인 임상 능력과 통계분석 역량을 키운다.

이러한 교육 성과는 국가고시 합격률로도 나타난다. 

최근 3년간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고시 평균 합격률이 79.4%에 달하며, 2016년에는 졸업생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결과를 냈다. 

전국 50여 개 주요 병원과의 실습 협약, 대구보건대학병원 실습 등 탄탄한 현장실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학생들은 졸업 전 실제 임상 경험을 쌓는다.

2022년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 인증을 획득하고, 2024년 중간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아 교육과정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역 고교생 대상 일학습병행제 등 다양한 진로·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대구보건대 이고은 보건행정학과장은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은 물론,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융복합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구보건대가 지향하는 글로컬30의 비전에 맞춰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보건행정 전문가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