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바 분식회계’ 김태한 대표에 또 영장청구

검찰, ‘삼바 분식회계’ 김태한 대표에 또 영장청구

기사승인 2019-07-16 18:20:55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대표이사에 대해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날 오후 김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번이 첫 구속영장 청구다.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삼성 임직원 8명은 모두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또한 김 대표와 함께 회사 회계처리를 주도한 삼성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54) 전무 등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 등은 2015년 삼성바이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의 회계기준을 변경해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5000억원가량 고의적으로 늘린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구도에 유리하도록 회사 가치를 부풀렸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엄예림 기자 [email protected]

엄예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