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도청,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눈앞

경북 신도청,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눈앞

올해 SOC예산만 5조원,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가속화

기사승인 2016-09-12 15:46:40 업데이트 2016-09-12 15:46:45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도내 어디서든 접근이 쉽고 지역균형개발을 촉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SOC(사회간접자본시설)예산만 지난 10년간 총 210지구에 30조 7000억원이 투입됐다.
 
고속도로 사업으로는 광주~대구간(옛 88고속), 포항~울산간고속도로가 이미 개통됐고, 올해 말 준공예정인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와 내년 6월 준공예정인 상주~영천 간 민자고속도로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철도사업으로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사업, KTX포항직결선 철도가 준공됐고, 국도사업으로는 소천~서면(국36호), 고령~성주(국33호)등이 완료 됐다.

도는 특히 그동안 ‘육지 속의 교통섬’으로 불리던 북부지역과 동해안 지역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역균형개발을 선도해 나갈 전략이다.

올해 추진하는 주요 고속도로 사업은 7개 지구에 1조 9599억원이 투입됐다.

올해 12월말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상주에서 영덕까지 소요시간도 1시간대로 단축되고, 내년 6월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포항·경주에서 신도청간 소요시간이 40분정도 줄어 동남부권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 된다.

또 세종~신도청간 직결도로인 보령~울진 간 동서5축도 지난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이 도로가 완료될 경우 경북도청 신청사를 중심으로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하나로 잇는 한반도 허리 경제권 활성화의 동서 성장축이 만들어 질 전망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망인 국도는 올해 30개 지구에 5228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중 다인~비안2, 고령~성주1·2, 쌍림~고령, 감포~구룡포 등 6곳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안동~영덕외 6곳은 조기 사업 착수, 구미~군위IC 등 4곳은 설계를 마무리 해 국도건설 사업도 활기를 띠게 된다.
 
국토의 모세혈관 기능을 하고 있는 국가지원지방도사업으로는 12건에 137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에서 직접 시공하고 있다.

울릉일주도로는 미개통 구간을 2018년까지 완공하고 기존도로 개량구간사업을 추진해 전 구간을 2020년까지 완전 개통할 계획이다.

국도대체 우회도로사업에도 11곳에 2303억원을 투자하여 경주, 구미, 김천, 영주 지구는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안동 국도대체우회도로사업도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그 역할이 약화돼 오던 철도분야에 올해만 11개 사업 2조 2753억원의 예산을 투자함으로써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게 됐다.

동해중부선,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중부내륙선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고품질 철도서비스 제공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지역발전을 위한 SOC 중장기계획인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의 경우 도내 4개 노선 6조 4606억원이 반영됐다.

전국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구축 및 비전철 구간의 전철화 추진, 열차 속도향상, 열차 운영편성 증가 등 운영 효율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앞으로 10년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철도망 확충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도내 어디서에서나 수도권과 전국을 오갈 수 있는 고속화된 철도의 수혜를 받게 된다.

또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2016~2020년)에는 도내 23개 지구에 1조 7536억원이 대거 반영돼 향후 도내 도로효율성 개선이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는 산악지형과 전국에서 제일 넓은 면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로교통망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김관용 도지사 취임 후 2006년 1조 5000억원에서 올해 5조원대의 도로교통망 SOC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의 오지에서 교통선진지로 탈바꿈해 도내 1시간 30분대,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의 신도청 시대를 열어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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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