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힘든 재래시장 상인들을… 상습적으로 재래시장 턴 30대 구속

안 그래도 힘든 재래시장 상인들을… 상습적으로 재래시장 턴 30대 구속

기사승인 2013-11-06 15:44:00
[쿠키 사회] 서울 종로경찰서는 6일 수도권 일대 재래시장과 상점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38)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월 인적이 뜸한 새벽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 문을 부수고 들어가 45만원을 훔치는 등 2009년 2월부터 32차례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씨는 주인이 자리를 비운 심야에 주로 활동하면서 영세 상점의 허술한 잠금장치를 드라이버로 손쉽게 부수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상점 주변 CCTV의 방향을 돌려놓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

절도 등 전과 14범인 이씨는 지난 6월 절도 혐의로 지명수배돼 도피생활 중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기도 평택의 한 중학교를 중퇴하고 2000년 서울에 올라와 10여년간 중국음식점 배달원으로 일하다 그만둔 뒤 특별한 직업 없이 PC방과 만화방을 전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가 대담한 수법을 사용하며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에서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