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주 4.5일제 점진적 접근…노동시간 단축 해내야”

李대통령 “주 4.5일제 점진적 접근…노동시간 단축 해내야”

“OECD 대비 120시간 추가 근로…1년에 한 달 반 추가로 일하는 셈”

기사승인 2025-07-03 12:24:54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가능한 빠르게 주 4.5일제를 시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조심스레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사회가 앞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흘 동안 한 시간 더 일하고, 5일 차에 반만 일하는 것은 변형근로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일하면서 생산성은 떨어지는 방식으로 계속 갈 수 있겠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대비 120시간 이상 더 일하는데 이는 1년에 한 달 반 정도 된다”며 “주 4.5일제는 (근로시간 단축과)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강제로 일정 시점에 시행한다는 오해가 있다. (주 4.5일제 강제 시행은) 갈등이 심해서 불가능하다”며 “사회적 대화로 가능한 부분부터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4.5일제 시행은) 가능한 빨리하고 싶다. 실현 가능한 현실적 목표라 생각한다”며 “다만 시점을 특정하지 못하는 부분은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