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내년 경제성장률 2.4%, 정부의 정책의지 반영된 수준"

홍남기 부총리 "내년 경제성장률 2.4%, 정부의 정책의지 반영된 수준"

기사승인 2019-12-19 14:22:17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의 정책의지를 반영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0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 2.4%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정부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예측 모형을 통해 자체 모델링 경과 2.4%가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왔다”며 “국제 금융기구와 IB(투자은행) 등이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가 2.2~2.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에서 제시한 성장률과 국내연구 수준에 정부의 내부 모델링에서 나온 수준을 반영하고, 여기에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과 정책 의지를 더해 2.4%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발표된 ‘2020 경제정책 방향’에는 내년도 경기반등을 위한 방안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100조원의 정부 투자를 통해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방안에 방점이 찍혔다.

정부는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원 투자를 목표로 사업 발굴 및 집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당초 계획인 10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하고, 민자사업 투자를 5조원에서 15조원으로, 공공기관 투자를 55조원에서 6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내년 글로벌 불확실성과 국내 건설투자의 조정 등의 리스크 요인이 있지만 기회요인도 분명하다”며 “기회요인은 최대한 살리고 리스크요인들은 철저히 관리해 내년 경기반동의 모멘텀을 확실히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email protected]

조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