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은 2017년 지자체 대상 시티투어 육성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전남 여수시 ‘낭만 버스’ 사업이 8월부터 본격 운영된다고 밝혔다.
2층 시티투어 버스를 활용한 여수의 ‘낭만 버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발·도착지로 해 여수 야경 명소인 돌산대교, 소호 동동다리, 예울마루 지역 등을 순환하며 약 90분간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연 내용은 여수야경을 무대로 고려시대에 만나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녀가 조선-근대시대에 환생했지만 서로를 찾아 헤매다 현대의 여수 밤바다에서 운명의 사랑을 이룬다는 이야기다. 공연은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뮤지컬 형식으로 꾸며진다.
여수시가 주관하는 ‘낭만 버스’는 8월5일부터 매주 금·토요일과 공휴일 저녁 7시30분, 각 1회씩 사전 예약제로 유료(성인 기준 2만원) 운영된다.
여수시 ‘낭만 버스’는 지난 4월, 대구에서 운영을 시작한 ‘김광석 음악버스’에 이어 문화예술 공연을 적극적으로 융합한 콘텐츠형 시티투어의 두 번째 사례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여수의 ‘낭만 버스’가 국내 지자체 시티투어의 선도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김광석 음악버스’와 ‘낭만 버스’ 외에도 지역에 소재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특색 있는 시티투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