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고궁음악회 주제는 ‘감(感), 흥(興), 통(通)’으로, 전통음악 공연을 통해 고궁과 일상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내용으로 구성된다.
문화재청은 고궁의 따스한 꽃담에 기대어 듣는 우리 음악, 빛의 날개를 단 가무악의 향연, 화려한 고궁을 배경으로 피어나는 전통 음률의 향기가 봄·여름·가을 내내 궁궐 곳곳에서 특별한 매력으로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첫 무대는 경복궁 주간공연이다. 3~6월(3월20일~6월30일), 9~10월(9월1일~10월30일)에 열리는 상설공연으로(휴궁일인 화요일 제외) 자경전(慈慶殿) 꽃담을 배경으로 한 특설무대에서 오후 3시30분부터 4시10분까지 진행된다.
6월까지의 상반기 공연은 국악 실내악그룹 ‘나뷔(:나비)’, 어쿠스틱앙상블 ‘재비’, 문화놀이터 ‘동화’가 ‘춘풍화기’(春風和氣, 봄날의 화창한 기운)를 주제로 전통‧민속공연과 퓨전국악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음악적인 교감(交感)을 나눈다.
경복궁 야간공연(4.16.~27./7.16.~29./8.20.~9.2./9.17.~18. 휴궁일인 화요일 제외)은 화려한 궁궐야경 속에서 전문예술단의 가무악 공연으로 흥(興)을 더한다. 야간 특별관람기간 중 오후 8시부터 50분간 수정전(修政殿)에서 펼쳐지며 고궁이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을 청아한 전통무용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선보인다.
경복궁 야간공연은 궁중문화축전 기간(4월28일~5월7일)에 한해 경복궁 경회루 야간음악회(4월29.일5월6일)로 대체되며, 다른 기간에도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등 특별공연으로 대체될 수 있다.
창경궁 야간공연(4.16.~5.2./5.31.~6.3./6.18.~7.1./7.16.~29. 휴궁일인 월요일 제외)은 좀 더 대중적인 소통(疏通)의 공연으로 준비한다. 야간 특별관람 기간에 개최되는 창경궁 야간공연은 오후 8시부터 50분간 통명전에서 펼쳐지며, 전통실내국악단과 클래식 연주자들이 국악과 클래식의 이색적인 만남을 궁궐 야간 경관에 어울리는 감성적 소통의 음악으로 들려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