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찬투’ 북상, 광복절에도 폭염은 지속

제7호 태풍 ‘찬투’ 북상, 광복절에도 폭염은 지속

기사승인 2016-08-15 11:26:04 업데이트 2016-08-15 11:44:53

광복절인 오늘도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풍이 불면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 될 가능성이 높다. 

낮 기온은 서울 33도, 청주와 대전 34도, 대구35도, 울산 32도 등이며, 주 후반부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기 불안정으로 충남 서해안과 강원 등 영서, 남부 곳곳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여름철 국지성 소나기는 시간과 장소를 예측하기가 어려우니 외출 시 우산을 준비하는 등 유의하는 게 좋다. 

또한,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도는 지역이 많아 밤에도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일어나겠다. 

제 7호 태풍 ‘찬투(CHANTHU)’의 북상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제7호 태풍 ‘찬투(CHANTHU)’는 14일 괌 북동쪽 약 870km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41km/h의 속도로 진행 중이다. 

한편 무더위로 인해 열사병이 발병할 확률도 높다. 무더위에 장기간 노출되면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이 마비돼 중심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가서 뇌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열사병은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하고 고령, 알코올중독, 더운 주거환경 등에 해당하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열, 땀이 사라짐, 의식변화가 열사병의 3대 징후이며,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섬망, 발작, 혼수가 나타날 수 있다. 주변에 열사병을 보이는 환자가 있다면 서늘한 그늘로 옮기고, 옷은 다 벗기며 냉각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신속하게 찬물 혹은 얼음물에 몸을 담가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생리식염수를 경정맥으로 투여한다. 열사병은 응급에 속하는 질환이므로 즉시 의료기관으로 후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장윤형 기자 [email protected]

장윤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