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인터파크가 KT와 함께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 ‘홍미노트3’를 2년 약정 조건으로 할인 판매하다가 불과 이틀 만에 판매를 잠정 중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파크는 6일 “5일 저녁 KT로부터 연락을 받고 협의 끝에 홍미노트3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지난 4일부터 KT 자회사 KT M&S와 프로모션 제휴를 통해 해외 구매대행 방식으로 홍미노트3를 15만원 싸게 판매했다.
인터파크 측은 ”LTE와 3G 중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선택약정 할인제도를 통해 매월 20% 정도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행사는 이날 저녁 중단됐다. KT에 따르면 본사와 협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의 영향력을 행사해 이번 프로모션 제휴 판매가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샤오미가 국내 제조사에게 큰 경쟁자이다 보니 국내 업체들이 압박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가장 큰 이유는 KT 본사와 협의가 없었고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KT M&S가 영업을 목표로 자체적인 행사를 할 수 있지만, KT 로고가 들어간 홍보 이미지가 나간 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통 업계는 LG유플러스를 통해 진출한 화웨이처럼 샤오미도 곧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엔 SK텔레콤 서비스를 판매하는 일부 판매점이 샤오미 구매대행 업체와 함께 오픈마켓 11번가를 통해 홍미노트3를 판매하기도 했다. 당시도 번호이동 조건으로 샤오미 홍미노트3(16GB)를 9만9000원, 기기변경은 15만9000원에 판매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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