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휴 빠진 치아 빠르게 복원 가능하다면?

연말연휴 빠진 치아 빠르게 복원 가능하다면?

기사승인 2015-12-26 00:01:56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연휴를 이용해 병원치료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연차 휴가를 내면 연말, 연초 각각 4일씩 쉴 수 있어 그동안 바빠서 치료를 못했던 묵힌 질환들을 치료하기에 좋다. 특히 빠진 치아관리는 더 미뤄서는 안된다. 치료를 미룰수록 어려워지고 비용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연휴를 이용해 하는 빠른 임플란트 치료, 치과 전문의에게 들어봤다.


◇빠진 치아 방치하면 다른 치아 손상되거나, 잇몸뼈 흡수= 충치나 치주염에는 민감하면서도 빠진 치아는 방치하기 쉽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빠진 치아를 방치하면 치아 배열을 망칠 수 있고, 나중에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때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강서발산 룡플란트 치과 배재원 원장은“빠진 치아를 방치하면 인접치아나 맞물리는 치아가 빈공간으로 쏠려 치열히 비뚤어질 가능성이 높다. 심미적인 문제도 있다. 치아에 빈 공간이 생기면 웃을 때 신경이 쓰여 자신감이 위축될 수 있고 단정한 인상을 주기 어렵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빠진 치아의 잇몸뼈가 흡수된다는 점이다. 저작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뼈가 약해져 차후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싶어도 잇몸뼈를 이식하고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시술법에 따라 시술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빠진 치아는 바로 복원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처할 1순위 대체물로 꼽힌다. 치아와 구조가 흡사하고 씹는 힘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술과정의 출혈, 통증,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3~6개월 가량 꾸준히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치료기간도 부담스러워 시술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성인병이 있는 경우에는 감염 문제도 있어 선택에 어려움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빠르고 출혈 적은 최소침습 임플란트, 연휴동안 치아복원 가능= 최근 이런 부담을 줄이고 보다 빠른 시술이 가능한‘최소침습 임플란트’수술법이 개발돼 연휴기간 동안 빠르게 치아 수복이 가능해졌다. 최소침습 임플란트는 잇몸에 최소한의 공간만을 확보해 인공적으로 만든 치아 뿌리를 심는 방법이다. 첨단장비를 사용해 인공치근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상처를 낸 다음, 그 공간에 정확하고 정밀하게 임플란트를 심는다. 잇몸절개를 최소로 줄여 시술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 붓기가 적고, 회복이 빨라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신촌 룡플란트치과 이혁기 원장(사진)은“최소침습 임플란트는 회복시간이 빠르고, 몇 차례나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외과 수술시 감염의 위험성을 최소화 할 수 있어 면연력이 약한 노인이나 당뇨병ㆍ고혈압 환자들에게도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혈당이나 혈압은 임플란트 시술 기술이 발달해 더 이상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약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심한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가 아니라면 시술이 가능하다. 고혈압 환자는 최고 혈압 140~179mmHg, 최저 혈압 90~109mmHg 까지는 적절한 진정요법 후에 임플란트 시술을 한다. 최고 혈압 180mmHg 이상, 최저 혈압 110mmHg 이상으로 계속해서 높은 경우 내과의사와 협진을 통해 시술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최소침습 임플란트가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시술가능 여부가 결정되는데, 우선 잇몸 뼈가 건강해야 한다. 만약 인공 뼈를 이식해야 하는 경우는 시술이 제한될 수도 있어, 의료진과 긴밀한 협의 하에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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