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TV] 자궁내막증식증 #1 자궁내막증식증이 발생하는 원인

[쿠키건강TV] 자궁내막증식증 #1 자궁내막증식증이 발생하는 원인

기사승인 2015-12-21 10: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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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형 아나운서▷ 쿠키 건강 플러스 대표 코너, 닥터 플러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한의사 박주희 원장님과 함께 합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박주희▶ 네. 안녕하세요. 한의사 박주희 입니다.

강주형 아나운서▷ 반갑습니다. 원장님, 오늘은 어떤 질환에 대해 한의학적으로 접근해볼지, 닥터 플러스 주제부터 알려주세요.

박주희▶ 네. 오늘은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중 하나인 자궁 내막 증식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강주형 아나운서▷ 자궁은 여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소중한 생명을 품는 역할을 하는 만큼 항상 건강하게 지켜야 할 곳인데요. 그런 자궁에 문제가 생기면 그 역할을 할 수 없을 수 있으니, 빠른 치료가 필요하겠죠. 오늘 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원장님, 자궁 내막 증식증은 여성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자궁 근종에 비해 많이 알려진 질환은 아닌데요. 그런 만큼 먼저 자궁 내막증식증이란 어떤 질환인지부터 알려주세요.

박주희▶ 내막 증식증은 월경주기에 따라 주기적인 변화를 하여야 할 자궁내막이 에스트로겐이란 여성호르몬의 지속적인 자극으로 증식만을 하게 되어 자궁내막이 과다하게 증식되어 자란 병입니다.

강주형 아나운서▷ 호르몬 조절 장애로 인해 생기는 것이군요. 그런 자궁 내막 증식증도 종류별로 나눌 수 있나요?

박주희▶ 네. 단순형, 복합형, 이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단순형은 자궁 내막 조직검사에서 확인되는 진단으로 낭포성 증식증이라고도 하는데요. 자궁 내막 조직을 현미경 으로 보면 작은 물혹 같은 구조가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양이라기보다는 기능적인 이상으로 생기는 문제이고요. 따라서 암으로 변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강주형 아나운서▷ 단순형 증식증의 경우, 기능적인 이상으로 생기는 문제라고 하셨는데요. 어떤 기능상의 문제인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박주희▶ 난소기능이 미성숙한 시기. 즉 초경부터 몇 년간. 또는 난소기능이 저하되는 갱년기에 보이는 배란장애로 인한 것인데요. 초경 후 약 1년간은 성주기의 80%가 무배란 주기이며 몇 년 후에 배란주기가 확립됩니다. 또 폐경기가 다가오면 난포수가 감소하고 난포의 발육이 쇠퇴하면 난포기 도중에 발육이 천연 퇴축되어 배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되고요.

강주형 아나운서▷ 네. 그리고 복합형과 이형 증식증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세요.

박주희▶ 복합형은 단순형 증식증보다 더 활동적이고 진행된 형태로서 빈곳이 없을 정도로 증식된 자궁 내막 세포로 조직이 꽉 차 있는 종양성 질환인데요. 선종성 증식증이라고도 합니다. 자궁 내막 세포가 암의 전 단계 세포로 변하는 과정인 형성 이상은 보이지 않는 상태죠. 그리고 마지막 이형 증식증은 자궁 내막 세포가 암세포와 비슷한 형태로 변하는 형성 이상이 있는 것입니다. 자궁 경부에서 생기는 암의 전 단계 변화인 암성 상피 변화와 비슷하게 자궁 내막에도 형성 장애나 암세포가 내막 상피 세포에 국한된 상피 내 암이 생깁니다.

강주형 아나운서▷ 네. 자궁 내막 증식증을 종류별로 알아봤고요. 이번에는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궁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이유는 호르몬의 이상이잖아요. 어떤 호르몬이 어떻게 이상이 생기는 것인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박주희▶ 자궁 내막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증식하고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안정되죠. 결국 난소 기능 이상이나 난소의 혹 등으로 에스트로겐이 지속적으로 또는 많이 만들어지면 자궁 내막은 과도하게 증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배란 장애로 프로게스테론이 나오지 않아서 월경이 나오지 않으면 자궁 내막이 떨어지지 않고 이상증식하게 되고요.

강주형 아나운서▷ 그렇군요. 그리고 임신과 출산 경험이 없는 미혼 여성의 경우, 자궁 건강에 대한 관심도 적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자궁 내막 증식증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그렇게 나이가 어린 경우에도 내막 증식증이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해요.

박주희▶ 배란 장애가 가장 잘 생기는 나이는 초경 시작 후 얼마 동안과 폐경이 되기 전이므로 이 나이에 자궁내막증식증이 많이 생깁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 주로 난소발육이 부진하거나 난소가 제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포함한 무월경이 있을 때 프로게스테론의 길항 작용이 적절하지 못해 내막 증식증의 소견을 보이기도 합니다.

강주형 아나운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자궁 내막 증식증은 어떤 연관이 있는 건가요?

박주희▶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이상과 배란장애, 고안드로겐증가, 인슐린 저항성 등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무월경, 희발월경, 불규칙한 생리주기와 같은 생리불순 증상이 있는 여성에서 초음파로 난소를 확인 시 1mm 이하의 난포가 12개 이상 보이고, 고안드로겐 혈증이 있을 경우 진단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증상이 당장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는것은 아니지만, 만성 무배란으로 난임의 대표적 원인이 되며 정상적인 배란과 생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궁 내막 증식증을 유발할 수 있죠.

강주형 아나운서▷ 네. 그리고 폐경이 되기 전, 갱년기 여성의 경우도 자궁 내막 증식증이 잘 생긴다고 하셨는데요. 그 경우 원인은 무엇인가요?

박주희▶ 갱년기 여성의 경우는 주로 에스트로겐 호르몬 요법의 부작용 이거나 비만한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갱년기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자궁 내막암으로의 진행가능성도 있으므로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이승환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