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추석 선물세트 예약 1위는?

경기 불황에… 추석 선물세트 예약 1위는?

기사승인 2013-08-15 15:40:18
[쿠키 경제] 경기 불황이 추석선물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한우 등 고가의 선물 대신 ‘커피믹스 세트’가 예약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 동서식품의 ‘맥심커피세트 84호’가 전체 매출 중 46.5%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이 커피세트는 모카골드 마일드, 아라비카 100, 화이트골드 등 3개 인스턴트 커피와 머그 2개로 구성됐다. 가격은 2만원대 이하인 1만9800원이었다.

예약판매 2위와 3위는 대상 ‘청정원팜고급유 2호’(14.5%)와 참치캔과 통조림햄을 조합한 ‘동원 혼합 42호’(5.7%)가 각각 차지했다.

과거 대표적 명절 선물은 ‘한우 정육 갈비 혼합세트’였으나 불황의 여파로 올해는 4위(5.5%)로 떨어졌다. 한우세트치고는 저렴한 10만원 대였지만 10위권 내에선 가장 비쌌다. 나머지 선물은 2~4만원대에 불과했다.

부문별로는 가공식품·생활용품 선물이 전체의 89.0%를 차지했고 신선식품(7.7%). 간편조리식품(3.3%) 등이 뒤를 이었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특히 사전 예약판매는 미리 선물세트를 구매해야 하는 기업 고객이 많아 커피선물세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