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 분리 수술 성공적… 35번째 기적

엉덩이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 분리 수술 성공적… 35번째 기적

기사승인 2015-03-03 16:39: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엉덩이가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 형제가 성공적인 수술로 각자 온전한 몸을 얻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예멘 출신 샴쌍둥이인 압둘라와 압둘라만이 9시간에 걸친 분리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을 마친 두 아기가 소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형제는 장기와 골반 뼈를 포함해 허리 쪽 신체 부위가 결합된 상태로 태어났다. 아기들의 부모는 하루라도 빨리 쌍둥이의 몸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분리 수술로 유명한 의료진을 찾아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갔다. 그리고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위해 소아과, 정형외과, 마취과, 성형과 등 다양한 분야의 ‘드림팀’이 구성됐다. 의료진은 쌍둥이의 신체를 분리하고 재구성하기 위해 두 팀으로 나눠 수술을 진행했다.

병원 관계자는 “창자와 비뇨기뿐만 아니라 골반 뼈도 분리해야 했다”라며 “샴쌍둥이 분리 후에는 두 팀으로 나눠 쌍둥이를 다시 재수술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아이들은 소아 중환자실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부터 시행된 샴쌍둥이 수술로 분리에 성공한 샴쌍둥이는 지금까지 35쌍에 이른다. [email protected]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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