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영화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 시리즈의 속편이 ‘시빌 워(Civil War)’로 굳어졌다. 과연 스파이더맨은 ‘어벤져스’가 될 수 있을까.
28일 오후(현지시간) 마블 스튜디오는 ‘캡틴 아메리카 3’의 제작을 발표하며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가 ‘시빌 워’라고 밝혔다. 시빌 워는 캡틴 아메리카부터 어벤저스, 아이언맨, 스파이더 맨 등 마블 코믹스의 메인 히어로들이 모두 뭉쳐 갈등을 표출하는 에피소드다. 익명으로 인명 구조 활동을 하던 영웅들의 실명을 밝히고 정부에 등록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히어로 등록 법안’을 아이언맨이 제안하며 반대파인 캡틴 아메리카와 대립한다. 이 과정에서 스파이더 맨이 피터 파커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피터 파커는 많은 희생을 겪는다.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대형 이슈(Issue)이기에 현지 팬들의 관심이 높다.
관객들의 흥미 포인트는 스파이더 맨의 출연 여부다. 현재 스파이더 맨의 영화화 판권은 소니픽쳐스가 독점 소유하고 있다. 원작인 만화 버전 어벤저스에서는 스파이더 맨도 엄연히 어벤저스의 일원이지만, 판권 문제로 영화 버전 어벤저스에는 스파이더 맨이 출연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빌 워’는 스파이더 맨이 내용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영화 팬들은 소니픽쳐스가 마블에 스파이더 맨의 판권을 팔거나 대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는 오는 2016년 5월 6일 미국에서 개봉된다. 국내 개봉일은 아직 미정이다.
이은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