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10월 강원랜드 개장 이후 올해 10월 현재까지 정선지역에서 도박 빚 등으로 비관 자살한 사람이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문방위 소속 이정현의원(한나라당)은 13일 강원도 지방경찰청 및 정선경찰서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를 토대로
2001년 2명, 2002년 4명, 2003년 5명, 2004년 3명, 2005년 3명, 2006년 2명, 2007년 6명, 2008년 4명, 올해 10월까지 6명이 각각 자살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직업별로 보면 무직이 23명(66%)이며 사업 4명, 회사원과 부동산업이 각각 2명, 미용사, 고물상, 의류판매업자, 군인이 각각 1명씩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살자들의 연령대는 사망당시 기준으로, 30대가 14명(40%)으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50대가 각각 9명(각각 26%), 60대가 2명, 그리고 20대가 1명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의원은 또 강원랜드 주변 5대 강력범죄는 2003년 36건에서 2008년말 192건으로 무려 5배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강원랜드 카지노로 한해 평균 4명 이상 귀한 목숨을 잃고 있고, 관련 강력범죄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2008년 1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강원랜드 실태점검 보고서‘를 보면, 이러한 통계는 유서, 주변 탐문 등을 통해 자살 사유가 도박 빚 등으로 밝혀진 경우고, 실제 자살자는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08년 실태보고서에서는 개장이후 카지노 노숙자가 증가하여 07년말 기준으로 2000여명이며, 도박, 생계자금 마련을 위한 사기.절도 등 각종 범죄가 크게 증가하여 강원랜드가 새로운 범죄 온상지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였으며, 실제 2003년 36건이던 범죄가 강원랜드 시설 확충이후 2005년 3.6배 증가한 131건, 2007년 188건 등 급격히 증가해 왔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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