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지난 200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상습적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 50회 이상 과태료를 처분을 받고도 이를 체납한 차량이 무려 9천962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이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소남 의원(한나라)에게 제출한 ‘교통 과태료 상습체납 현황’에 따르면,
이들 차량이 미납한 과태료는 총 85만8천323건으로 액수로는 473억6천481만여원이며 차량 1대당 평균 부과 과태료가 86건에 475만원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2천102대로 가장 많고 경기 1천845대, 부산 782대 순이며
차종별로는 그랜저 1천398대, 소나타 1천324대, 에쿠스 551대 순으로 밝혀졌다.

지난
8월말 기준 가장 많은 체납 발생 차량은 932건에 5천390만원을 체납한 소나타 승용차로 차주는 경남 진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50회 이상 체납차량 가운데는 체납 누적액이 3천만원 이상인 차량도 16대나 포함돼 있으며 경찰은 이처럼 고액 상습체납 차량 가운데 상당수가 소유자와 실제 운전자가 다른 대포차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일부 얌체 운전자들의 교통법규에 대한 경시, 미흡한 준수의식 개선위해 경찰이 체납 과태료 징수 행정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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